지천태(地天泰) 괘 뜻과 해석 — 주역 11번째 괘
지천태는 위에 땅, 아래에 하늘이 놓인 괘로, 가벼운 하늘 기운은 오르고 무거운 땅 기운은 내려와 서로 만나는 모습이에요. 위아래가 통하니 태평하고 형통하지만, 평탄함 뒤에는 기울어짐이 오니 좋은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으라고 풀이해요.
지천태 泰
주역 11번째 괘
위 곤(坤) · 땅
아래 건(乾) · 하늘
괘의 모양 — 하늘과 땅이 만나는 자리
지천태는 위에 곤괘(坤, 땅), 아래에 건괘(乾, 하늘)가 놓인 괘예요. 언뜻 하늘과 땅이 뒤집힌 것 같지만, 하늘의 기운은 본래 위로 오르고 땅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오니 둘이 가운데서 만나 어울려요. 그래서 막힘없이 통하는 괘가 돼요.
태(泰)는 '크다, 편안하다'는 뜻으로, 태평(泰平)이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어요. 아래 세 줄의 양효는 안에 굳센 실력을, 위 세 줄의 음효는 밖으로 부드러운 태도를 뜻해요. 안은 단단하고 겉은 너그러우니 사람과 일이 잘 풀리는 모습이에요.
괘사 원문과 풀이
태괘의 괘사는 짧고 밝아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온다는 말에 이 괘의 기운이 담겨 있어요.
- 원문
- 泰 小往大來 吉亨 (태 소왕대래 길형)
- 풀이
- 태는 작은 것이 가고 큰 것이 오니 길하고 형통하다. 음의 기운(작은 것)은 밖으로 물러나고 양의 기운(큰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때로, 노력에 비해 얻는 것이 큰 시기라고 풀이해요.
분야별 풀이
태괘가 나왔다면 흐름이 열려 있는 때예요. 다만 순조로울수록 기본을 지키는 것이 좋은 기운을 오래 유지하는 비결이에요.
- 사업·일
- 윗사람과 아랫사람, 부서와 부서 사이 소통이 잘 되는 때예요. 미뤄 둔 협의나 제안을 꺼내기 좋고, 협력으로 성과를 키울 수 있어요.
- 연애·관계
- 마음이 서로 잘 통하는 시기예요.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기 좋은 흐름이지만, 편해졌다고 배려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 재물
- 들어오는 흐름이 좋은 편이에요. 여유가 생길 때 일부를 비상금으로 떼어 두면 나중에 흐름이 바뀌어도 든든해요.
- 건강·생활
- 몸과 마음의 균형이 잡히기 좋은 때예요. 컨디션이 좋을 때 운동 습관을 들여 두면 오래 가요.
- 시험·학업
- 공부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기 좋은 흐름이에요. 자신감을 갖되 마지막 점검까지 꼼꼼히 챙겨 주세요.
효사 풀이 — 초구부터 상육까지
태괘의 효사는 태평이 시작되고 무르익다가 마침내 기울어지는 흐름을 보여 줘요. 좋은 때를 어떻게 지킬지 알려 주는 대목이에요.
- 초구(初九)
- 拔茅茹 以其彙 征吉 — 띠풀 한 포기를 뽑으면 뿌리가 엉킨 무리가 함께 뽑혀요. 뜻이 같은 이들과 함께 나아가니 길해요.
- 구이(九二)
- 包荒 用馮河 不遐遺 朋亡 得尚于中行 — 거친 것도 품고, 맨몸으로 강을 건너는 용기를 써요. 먼 사람도 버리지 않고 패거리를 짓지 않으니 중도에 맞아요.
- 구삼(九三)
- 无平不陂 无往不復 艱貞无咎 勿恤其孚 于食有福 — 평평하기만 한 땅은 없고 가기만 하고 돌아오지 않는 것은 없어요. 어려울 때 바르게 지키면 허물이 없고 복을 누려요.
- 육사(六四)
- 翩翩 不富以其鄰 不戒以孚 — 새가 훨훨 내려오듯 이웃과 함께해요. 부를 내세우지 않아도 믿음으로 어울려요.
- 육오(六五)
- 帝乙歸妹 以祉元吉 — 제을이 누이를 시집보내요. 높은 자리에서 몸을 낮춰 아래와 어울리니 복이 있고 크게 길해요.
- 상육(上六)
- 城復于隍 勿用師 自邑告命 貞吝 — 성벽이 무너져 다시 해자로 돌아가요. 태평이 끝나 가는 때이니 힘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가까운 곳부터 돌보라는 뜻이에요.
함께 보면 좋은 괘
태괘는 위아래를 뒤집어도, 여섯 줄의 음양을 모두 바꾸어도 천지비(天地否)가 돼요. 하늘과 땅이 서로 만나면 태평(태)이고, 서로 등을 돌리면 막힘(비)이에요. '비색한 운이 다하면 태평이 온다'는 뜻의 비극태래(否極泰來)라는 말처럼, 두 괘는 늘 함께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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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지천태괘가 나오면 좋은 건가요?
네, 대표적으로 좋게 풀이하는 괘예요. 위아래가 통해 일이 잘 풀리는 때라고 봐요. 다만 구삼 효사처럼 평탄함 뒤에는 기울어짐이 있으니 기본을 지키라는 조언도 담겨 있어요.
하늘이 아래에 있는데 왜 좋은 괘인가요?
하늘의 기운은 위로 오르고 땅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오는 성질이 있어요. 하늘이 아래, 땅이 위에 있어야 두 기운이 가운데서 만나 통한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비극태래(否極泰來)는 무슨 뜻인가요?
막힘(비)이 끝에 이르면 태평(태)이 온다는 말이에요. 12번째 천지비와 11번째 지천태의 관계에서 나온 표현이에요.
운세는 참고용이며 미래를 확정하지 않아요. 의료·법률·투자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지 마세요.
마지막 수정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