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사(地水師) 괘 뜻과 해석 — 주역 7번째 괘
지수사는 위에 땅, 아래에 물이 놓인 괘로, 땅 밑에 많은 물이 고여 있듯 많은 사람이 한데 모인 모습이에요. 무리를 이끌 때는 바른 명분과 경험 많은 지도자, 분명한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풀이해요.
지수사 師
주역 7번째 괘
위 곤(坤) · 땅
아래 감(坎) · 물
괘의 모양 — 땅 아래 고인 물
지수사는 위에 곤괘(坤, 땅), 아래에 감괘(坎, 물)가 놓인 괘예요. 땅속에 물이 넉넉히 고여 있는 모습인데, 옛사람들은 이를 평소 백성 속에 군대의 힘이 감추어져 있는 모습으로 읽었어요.
여섯 줄 중 양효는 아래에서 두 번째인 구이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음효예요. 한 사람의 장수가 많은 무리를 이끄는 모양이지요. 사(師)는 군대, 또는 많은 사람을 뜻해요. 오늘날에는 팀이나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과 규율의 괘로 많이 읽어요.
괘사 원문과 풀이
사괘의 괘사는 짧지만 무리를 움직일 때의 핵심 조건을 담고 있어요. 바른 명분과 믿을 만한 지도자예요.
- 원문
- 師 貞 丈人吉 无咎 (사 정 장인길 무구)
- 풀이
- 무리를 움직이는 일은 바름이 중요하다. 경험 많고 덕 있는 어른이 이끌면 길하고 허물이 없다. 힘을 쓰는 일일수록 명분과 사람을 먼저 살피라는 뜻이에요.
분야별 풀이
사괘가 나왔다면 여럿이 힘을 모아야 하는 일이 앞에 놓였다고 볼 수 있어요. 누가 이끌고 어떤 규칙으로 움직이는지가 결과를 좌우해요.
- 사업·일
- 팀을 꾸리거나 큰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는 때예요. 역할과 보고 체계를 분명히 정하고, 결정권자가 한 사람으로 모이게 하면 혼선이 줄어요.
- 연애·관계
- 관계에서도 원칙이 필요한 때예요. 서로 지켜야 할 약속을 정하고 지켜 나가면 신뢰가 단단해져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이끌지 않도록 살펴 주세요.
- 재물
- 계획 없이 쓰는 돈이 많아지기 쉬워요. 예산을 세우고 항목별로 관리하는 규율이 재물을 지켜 줘요.
- 건강·생활
- 생활에 규칙이 필요한 시기예요. 기상·식사·운동 시간을 정해 두면 몸이 한결 가벼워져요.
- 시험·학업
- 스터디 그룹이나 학원처럼 함께하는 공부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계획표를 세우고 군대처럼 꾸준히 지키는 것이 이 괘의 지혜예요.
효사 풀이 — 초육부터 상육까지
사괘의 효사는 출발할 때의 규율에서 일을 마친 뒤 상을 나누는 일까지 차례로 이야기해요.
- 초육(初六)
- 師出以律 否臧凶 — 무리가 나설 때는 규율이 있어야 해요. 규율이 바로 서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첫 경계예요.
- 구이(九二)
- 在師中 吉无咎 王三錫命 — 무리 한가운데서 중심을 잡으니 길하고 허물이 없어요. 임금이 세 번이나 명을 내려 신임하는 장수의 모습이에요.
- 육삼(六三)
- 師或輿尸 凶 — 무리가 수레에 시신을 싣고 돌아오는 모습이에요. 여러 사람이 지휘에 나서 혼란해지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고 풀이하기도 해요.
- 육사(六四)
- 師左次 无咎 — 무리가 물러나 머물러요. 형세가 불리할 때 한발 물러서는 것은 허물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 육오(六五)
- 田有禽 利執言 无咎 長子帥師 弟子輿尸 貞凶 — 밭에 짐승이 들어왔으니 명분을 갖고 나서면 허물이 없어요. 맏이가 이끌어야 하고, 여럿이 지휘하면 바르더라도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요.
- 상육(上六)
- 大君有命 開國承家 小人勿用 — 일이 끝나 임금이 공을 따져 나라와 집안을 맡겨요. 다만 소인에게는 중요한 자리를 맡기지 말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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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괘를 위아래로 뒤집으면 수지비(水地比)가 돼요. 무리를 모아 이끈 뒤에는 서로 가까이하며 화합하는 단계가 온다는 흐름이에요. 여섯 줄의 음양을 모두 바꾸면 천화동인(天火同人)이 되는데, 힘으로 이끄는 무리가 아니라 뜻이 같아 스스로 모인 사람들의 모습이라 함께 비교해 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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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지수사괘는 싸움을 뜻하나요?
옛날에는 군대의 괘로 읽었지만, 오늘날에는 여러 사람을 이끄는 리더십과 규율의 괘로 많이 풀어요. 싸움을 권하는 괘가 아니라 질서 있게 힘을 모으라는 조언이에요.
사괘에서 '장인(丈人)'은 누구인가요?
경험 많고 덕을 갖춘 어른, 믿을 만한 지도자를 말해요. 큰일일수록 그런 사람이 이끌어야 허물이 없다는 뜻이에요.
육삼 효사 '輿尸'는 어떻게 읽나요?
글자 그대로는 수레에 시신을 싣는다는 뜻이지만, 여러 사람이 수레에 앉아 함께 지휘한다는 풀이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지휘가 흐트러지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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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