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괘한잔

수뢰둔(水雷屯) 괘 뜻과 해석 — 주역 3번째 괘

수뢰둔은 위에 물(구름), 아래에 우레가 놓인 괘로, 새싹이 단단한 땅을 뚫고 올라오는 모습이에요. 시작은 어렵지만 서두르지 않고 기반을 다지면 길이 열린다는 뜻을 담고 있어요.

수뢰둔 屯

주역 3번째 괘

위 감(坎) · 물
아래 진(震) · 우레

괘의 모양 — 비 오기 직전의 하늘

수뢰둔은 위에 감괘(坎, 물), 아래에 진괘(震, 우레)가 놓인 괘예요.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고 땅에서는 우레가 울리지만 아직 비는 쏟아지지 않은 상태를 그려요. 기운은 가득한데 막 터져 나오기 직전이라 답답하고 어수선한 때예요.

괘 이름의 둔(屯)은 새싹이 흙을 뚫고 나오려 애쓰는 모양을 본뜬 글자예요. 하늘과 땅을 뜻하는 건괘·곤괘 다음에 오는 세 번째 괘라서, 세상 만물이 처음 생겨날 때의 진통을 상징한다고 풀이해요.

괘사 원문과 풀이

괘사는 이 괘 전체에 붙은 말이에요. 어려움 속에서도 크게 형통할 바탕이 있으니, 함부로 멀리 나아가기보다 곁에서 도와줄 사람을 세우라고 말해요.

원문
屯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侯 (둔 원형이정 물용유유왕 이건후)
풀이
둔은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하면 이롭다. 갈 곳을 두어 함부로 나아가지 말고, 제후(돕는 사람)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

분야별 풀이

둔괘가 나왔다면 지금은 씨앗을 심고 뿌리를 내리는 시기라고 보면 돼요. 분야별로는 이렇게 읽을 수 있어요.

사업·일
새 프로젝트나 창업 초기라면 예상보다 일이 더디고 변수가 많을 수 있어요. 규모를 키우기보다 함께할 사람과 절차를 먼저 정비하면 버티는 힘이 생겨요.
연애·관계
마음은 있는데 표현이 서툴러 오해가 생기기 쉬운 때예요. 결론을 서두르기보다 대화를 자주 나누며 신뢰를 쌓는 쪽이 좋아요.
재물
큰 수익을 노린 무리한 투자보다 지출을 정리하고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 보세요. 쌓아 둔 준비가 나중에 힘이 돼요.
건강·생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피로가 쌓이기 쉬워요. 잠과 식사 리듬을 먼저 챙겨 주세요.
시험·학업
처음에는 진도가 잘 안 나가도 기초를 다지는 시간이에요.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이어 가는 게 중요해요.

효사 풀이 — 초구부터 상육까지

효사는 여섯 줄 각각에 붙은 말이에요. 점을 쳤을 때 움직이는 효(동효)가 있다면 그 줄의 효사를 함께 읽어요.

초구(初九)
磐桓 利居貞 利建侯 — 큰 바위 앞에서 머뭇거리는 모습이에요. 바르게 머물며 도울 사람을 세우면 이로워요. 첫걸음에서 무리하지 말라는 뜻이에요.
육이(六二)
屯如邅如 乘馬班如 匪寇婚媾 — 말을 타고도 나아가지 못하고 서성여요. 다가오는 이가 적이 아니라 인연일 수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면 결국 이루어진다고 해요.
육삼(六三)
即鹿无虞 惟入于林中 君子幾不如舍 — 길잡이 없이 사슴을 쫓아 숲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에요. 준비 없이 욕심을 따라가기보다 멈추는 편이 낫다는 경고예요.
육사(六四)
乘馬班如 求婚媾 往吉 无不利 — 머뭇거리던 말이 짝을 찾아 나서요. 도움을 구하러 가면 길하고 이롭지 않은 것이 없어요.
구오(九五)
屯其膏 小貞吉 大貞凶 — 은혜가 널리 퍼지지 못하고 막혀 있어요. 작은 일은 바르게 하면 좋지만, 큰일을 밀어붙이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요.
상육(上六)
乘馬班如 泣血漣如 — 말을 타고도 나아가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에요. 어려움이 끝에 다다랐으니 방향을 바꿀 때라는 뜻으로 읽어요.

함께 보면 좋은 괘

둔괘를 위아래로 뒤집으면 산수몽(山水蒙)이 돼요. 막 태어난 것이 아직 어리고 배워야 하는 단계로 이어진다는 뜻이에요. 여섯 줄의 음양을 모두 바꾸면 화풍정(火風鼎)이 되는데, 혼란이 정리되고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는 모습이에요.

산통 흔들어 주역점 보기개껌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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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수뢰둔괘가 나오면 나쁜 건가요?

나쁜 괘라기보다 시작의 진통을 뜻해요. 괘사에 '크게 형통한다(元亨)'는 말이 있을 만큼, 서두르지 않고 기반을 다지면 길이 열린다고 봐요.

둔괘에서 '이건후(利建侯)'는 무슨 뜻인가요?

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는 말로,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믿을 만한 조력자를 두라는 조언으로 읽어요.

수뢰둔 다음에 오는 괘는 무엇인가요?

주역 순서로 4번째 괘인 산수몽(山水蒙)이에요. 태어난 뒤에는 배움의 단계가 이어진다는 흐름이에요.

운세는 참고용이며 미래를 확정하지 않아요. 의료·법률·투자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지 마세요.
마지막 수정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