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룡유회 뜻 — 높이 오른 용은 뉘우침이 있다
항룡유회는 '너무 높이 올라간 용에게는 뉘우침이 있다'는 뜻이에요. 주역 첫 괘인 건괘(乾卦)의 맨 위 효, 상구(上九)의 효사에서 나왔어요. 정상에 섰을 때일수록 물러설 때를 알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쓰여요.
항룡유회는 어떤 뜻일까요
항(亢)은 목을 꼿꼿이 세우고 끝까지 올라간 모양, 룡(龍)은 용, 유(有)는 있다, 회(悔)는 뉘우침이에요. 합치면 '끝까지 올라간 용은 뉘우치게 된다'는 말이 돼요.
용은 하늘로 오를수록 위엄이 커지지만, 더 오를 곳이 없는 꼭대기에서는 내려가는 일만 남아요. 그래서 이 말은 부귀와 권세가 정점에 이르렀을 때 스스로 낮추지 않으면 후회가 따르기 쉽다는 경계로 쓰여요.
출전 — 건괘 상구(上九) 효사
건괘는 여섯 효가 모두 양인 괘로, 용이 땅속에 잠겨 있다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과정을 차례로 그려요. 그 마지막 여섯째 효가 상구이고, 효사는 단 네 글자 '亢龍有悔(항룡유회)'예요.
공자가 지었다고 전하는 문언전은 이 효를 '귀하지만 자리가 없고, 높지만 따르는 백성이 없으며, 현명한 사람이 아래에 있어도 돕지 않으니 움직이면 뉘우침이 있다'고 풀었어요. 또 '항(亢)이란 나아갈 줄만 알고 물러날 줄 모르며, 얻을 줄만 알고 잃을 줄 모르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상전(象傳)은 '가득 찬 것은 오래갈 수 없다(盈不可久也)'고 덧붙였어요.
- 원문
- 上九 亢龍有悔 (상구 항룡유회)
- 상전
- 象曰 亢龍有悔 盈不可久也 — 가득 차면 오래갈 수 없다.
쓰임과 예문
주로 크게 성공한 사람이 지나친 욕심이나 독선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 또는 그런 일을 미리 경계할 때 써요. 비슷한 말로 '달도 차면 기운다(月滿則虧)', '물극필반(物極必反)'이 있어요.
- 예문 1
- 매출 1위를 찍은 뒤에도 대표는 항룡유회를 떠올리며 직원들의 쓴소리를 더 귀담아들었다.
- 예문 2
- 연승 행진 중인 팀일수록 항룡유회의 교훈처럼 기본기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
- 예문 3
- 승진했다고 우쭐하지 말라는 선배의 말에서 항룡유회라는 네 글자가 떠올랐다.
오늘에 적용하기
요즘 일이 술술 풀리고 있다면, 바로 지금이 항룡유회를 떠올리기 좋은 때예요. 성과가 날 때 주변의 의견을 더 듣고, 다음 사람에게 기회를 나누고, 무리한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선택을 해 보세요.
물러설 줄 안다는 건 포기가 아니에요. 다시 날아오를 힘을 아껴 두는 지혜예요. 오늘 하루, 내가 너무 앞서가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한 가지만 돌아봐도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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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항룡유회는 나쁜 뜻인가요?
흉하다고 단정하는 말이 아니라 '뉘우침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계예요. 정점에서 겸손하면 피할 수 있는 후회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항룡유회 다음에는 어떤 말이 이어지나요?
건괘에는 여섯 효 다음에 '용구(用九) 見群龍无首 吉'이 있어요. 여러 용이 나타나도 우두머리 노릇을 하지 않으면 길하다는 뜻으로, 항룡유회와 짝을 이뤄 겸손을 강조해요.
주역점에서 건괘 상구가 동효로 나오면요?
지금의 기세를 조절하고 물러설 지점을 정해 두라는 조언으로 읽어요. 변괘인 택천쾌(夬)와 함께 보면 결단의 방향을 살필 수 있어요.
운세는 참고용이며 미래를 확정하지 않아요. 의료·법률·투자 판단의 근거로 사용하지 마세요.
마지막 수정 2026-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