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산함(澤山咸) 괘 뜻과 해석 — 주역 31번째 괘
택산함은 위에 연못, 아래에 산이 놓인 괘로, 산이 연못물을 받아 적시듯 두 기운이 서로 느끼고 통하는 모습이에요.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다가가면 감응이 일어난다는 뜻을 담고 있어 관계운에서 특히 반가운 괘예요.
택산함 咸
주역 31번째 괘
위 태(兌) · 연못
아래 간(艮) · 산
괘의 모양 — 산 위에 고인 연못
택산함은 위에 태괘(兌, 연못), 아래에 간괘(艮, 산)가 놓인 괘예요. 높은 산 위에 연못이 있으니 물이 산을 적시고, 산은 그 물을 받아들여 서로 스며들어요. 가족으로 보면 태는 막내딸, 간은 막내아들이라 젊은 남녀가 서로 마음이 통하는 모습으로 읽어요.
함(咸)은 '모두, 다'라는 뜻의 글자인데, 여기서는 마음 심(心)을 뺀 감(感)과 같다고 풀이해요. 계산하는 마음 없이 저절로 느끼고 반응한다는 뜻이에요. 하늘과 땅에서 시작하는 상경에 이어,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루는 하경(下經)이 이 괘로 시작해요.
괘사 원문과 풀이
괘사는 서로 감응하니 형통하고, 바르게 하면 이로우며 아내를 맞으면 길하다고 해요. 진실한 만남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다는 뜻이에요.
- 원문
- 咸 亨 利貞 取女吉 (함 형 이정 취녀길)
- 풀이
- 함은 형통하다. 바르게 하면 이롭고,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면 길하다.
분야별 풀이
함괘의 열쇠는 '먼저 낮추고 받아들이는 마음'이에요. 산이 아래에서 연못을 받치듯, 내가 낮출 때 감응이 생겨요.
- 사업·일
- 고객이나 동료의 마음을 읽는 감각이 살아나는 때예요. 일방적으로 설득하기보다 상대의 필요에 먼저 귀 기울이면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어요.
- 연애·관계
- 서로 끌리고 마음이 통하기 좋은 흐름으로 풀이해요. 밀당보다 솔직한 관심 표현이 잘 전해지는 시기라, 고백이나 관계 진전을 생각해 볼 만해요.
- 재물
- 사람을 통해 기회가 들어오기 쉬워요. 다만 분위기에 휩쓸린 결정보다 서로 조건을 분명히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좋아요.
- 건강·생활
- 몸과 마음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때예요. 감정 기복이 몸의 피로로 이어지지 않도록 가벼운 산책과 대화로 마음을 풀어 주세요.
- 시험·학업
- 좋아하는 과목에 몰입이 잘되는 시기예요. 마음이 통하는 스터디 친구와 함께하면 서로 자극이 되어 효율이 올라요.
효사 풀이 — 초육부터 상육까지
함괘의 효사는 몸의 아래에서 위로 느낌이 올라가는 순서로 되어 있어요.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해 장딴지, 허벅지, 마음, 등, 입까지 이어지며 감응의 깊이를 보여 줘요.
- 초육(初六)
- 咸其拇 — 엄지발가락에 느낌이 와요. 마음이 막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아직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단계예요.
- 육이(六二)
- 咸其腓 凶 居吉 — 장딴지에 느낌이 와요. 성급히 따라 움직이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고, 제자리를 지키면 길해요.
- 구삼(九三)
- 咸其股 執其隨 往吝 — 허벅지에 느낌이 와요. 남을 따라가는 데 집착하니 그대로 나아가면 아쉬움이 남을 수 있어요.
- 구사(九四)
- 貞吉 悔亡 憧憧往來 朋從爾思 — 바르면 길하고 후회가 사라져요. 마음이 불안하게 오가면 가까운 벗만 내 생각을 따를 뿐이니, 사사로운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뜻이에요.
- 구오(九五)
- 咸其脢 无悔 — 등살에 느낌이 와요. 크게 흔들리지는 않지만 후회할 일도 없는 담담한 감응이에요.
- 상육(上六)
- 咸其輔頰舌 — 광대뼈와 뺨과 혀에 느낌이 와요. 마음보다 말로만 감응하려는 모습이라 진정성을 돌아보라는 뜻으로 읽어요.
함께 보면 좋은 괘
택산함을 위아래로 뒤집으면 뇌풍항(雷風恒)이 돼요. 젊은 남녀가 처음 감응하는 함괘 다음에, 장남과 장녀가 오래도록 함께하는 항괘가 이어져 연애가 결혼으로 자리 잡는 흐름을 보여 줘요. 여섯 줄의 음양을 모두 바꾸면 산택손(山澤損)이 되는데, 아래를 덜어 위를 보태는 모습이에요. 감응에는 나를 조금 덜어 내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함께 읽어 볼 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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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택산함괘는 연애운에 좋은가요?
서로 마음이 통하는 감응의 괘라 연애운에서 반가운 괘로 많이 읽어요. 다만 괘사에 '바르게 하면 이롭다'는 조건이 있어,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갈 때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다고 풀이해요.
함(咸)과 감(感)은 같은 뜻인가요?
주역 해석에서는 함을 감과 같은 뜻으로 봐요. 마음 심(心)이 빠진 것은 억지로 계산하는 마음 없이 저절로 느낀다는 의미라고 풀이하기도 해요.
택산함 다음 괘는 무엇인가요?
32번째 괘 뇌풍항(雷風恒)이에요. 감응으로 맺어진 관계가 꾸준함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흐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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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정 2026-10-22